시흥 배곧신도시에 '서울대학교병원' 설립 추진
시흥 배곧신도시에 '서울대학교병원' 설립 추진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9.05.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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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흥시)
(사진=시흥시)

 

시흥시와 서울대학교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설립을 위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주)한라 정몽원 회장, 오는 31일 취임하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및 조정식 국회의원, 도·시의원, 병원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병원 설립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서울대병원 시흥 유치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를 믿고 오랫동안 기다려준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서울대병원을 시흥캠퍼스부지 내에 건립을 위해 지난 3월 서울대학교 관계자와 만나 협의하는 등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왔다”면서 “바로 오늘 시흥시,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지역특성화사업자와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값진 결과를 이루어 냈다”고 밝했다.

이번 주요 협약 내용은 “올해 하반기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병원설립과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예비타당성 검토이후 관계법령과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까지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이 함께 ‘병원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올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여 내년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조성에 첫발을 떼게 되었고 지역과 대학, 병원이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흥시와 수도권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시는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관련해 2009년, 2010년 두차례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16년 8월2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12월7일에는 ‘시흥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지난 해 12월 첫 번째 건물로 대우조선해양시험수조 연구센터가 개소했으며, 내년 초에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협력센터를 비롯해 서울대 교직원 숙소가 완공된 예정이다.

또한, 자율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모빌리티센터와 드론 등 무인 항공을 연구하는 무인 이동체 연구센터를 건축 중에 있다.

한편, 임 시장은 "이번 서울대학병원 건립과 관련해 국립대학교인 서울대학교가 건립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시흥시와 건립비용, 적자 운영시 재정 적자보전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 된 바가 없다"고 밝히고 "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개발 사업으로 적자 없이 운영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