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세계 첫 4Gb DDR3 D램 개발
삼성電, 세계 첫 4Gb DDR3 D램 개발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1.29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월만에 용량 두 배…세계 첫 50나노 공정 적용
“프리미엄 메모리 지속 창출 고부가 D램 매출 확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업계 최대용량 4기가비트(Gb) DDR3 D램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50나노 공정 2Gb DDR3 D램을 최초 개발한 데 이어, 5개월만에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50나노 D램 제품군으로 DDR3 4Gb, 2Gb, 1Gb. 512Mb, DDR2 1Gb, 512Mb를 보유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 제품은 고용량이 필요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등의 모듈 개발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버 시스템 당 메모리 탑재용량이 2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4Gb DDR3는 1.35V에서 동작해, 기존 1.5V에서 동작하던 DDR3에 비해 추가로 전력 소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 등 많은 서버를 설치할 경우, 저전력 메모리를 탑재하면 단순히 전기사용량을 줄일뿐만 아니라, 열방출 장비나 전력 공급 설비의 설치·유지·보수 비용절감과 공간 절약 등 2차적인 경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서버 시장에서 PC시장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선행 개발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고부가가치 D램 매출을 확대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