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배우 한지선, 출연 드라마 하차
'택시기사 폭행' 배우 한지선, 출연 드라마 하차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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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진 "대본 전면 수정…출연분량 편집 및 삭제"
한지선 (사진=연합뉴스)
한지선 (사진=연합뉴스)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가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한지선(26)이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한지선이 나오는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24일 "한지선의 소식을 전날 전해 듣고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 전면 수정하고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반 사전제작으로 28회까지 촬영이 진행돼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A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A씨를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선은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건이 알려진 후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