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S' 티맥스, '클라우드' 미래 꿈꾼다
'토종 OS' 티맥스, '클라우드' 미래 꿈꾼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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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 진출로 '2023년 나스닥 상장', '2030년 매출 100조원'
티맥스 창업자 박대연 CTO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이미지=신아일보)
티맥스 창업자 박대연 CTO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이미지=신아일보)

국내 토종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가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재 팽창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TOP) 5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티맥스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엔 창업자인 박대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0년 만에 공식 간담회에 참석, 미래 산업전망과 티맥스 클라우드 사업의 강점, 향후 포부 등을 공개했다.

박 CTO는 이날 자리에서 "반도체 이후 세로운 성장동력 없어 무너지고 있다고 하는데, 클라우드야 말로 반도체를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산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티맥스의 클라우드 전략은 '통합 클라우드 스택'이다. 사용자 환경(UI)과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총 4개 플랫폼을 융합한 게 특징이다.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지난 22년간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등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티맥스는 5년 전부터 '클라우드가 미래'라는 판단에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했고, 현재 티맥스 연구원 800명 중, 700여명이 클라우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클라우드스페이스'도 출시한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 운영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클라우드오피스와 협업기능,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B2B 앱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앱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그 외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통합교육 플랫폼 '클라우드 스터디'는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연구소 설립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2023년엔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

티맥스는 2030년 티맥스 데이터가 20조원, 티맥스오에스 80조원 등 그룹사 전체 매출 100조원 달성을 예상했다. 데이터베이스와 OS분야에선 각각 전체 시장의 20% 수준인 10조원의 매출을 예상했고, 나머지 80조원은 모두 서비스 분야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CTO는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