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짓' 황교안 발언에 고민정 "국민 편 가르는 발언 난무"
청와대는 21일 '청와대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 폭을 3∼4% 수준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어떤 논의도, 결정도 한 바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달 1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일정상 참석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시설 5개 언급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북한 상황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 (북한의) 대변인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 가르는 발언이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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