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왕세제와 전화통화… 피랍 한국민 구출 사의 표해
文대통령, UAE 왕세제와 전화통화… 피랍 한국민 구출 사의 표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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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한국 기뻐할 수 있는 하게 돼 기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부터 20분간 모하메트 왕세제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5G, AI 등 신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했다. 

이와함께 양 정상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