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에 이어 세계유산 2곳 보유도시 된다
영주, 부석사에 이어 세계유산 2곳 보유도시 된다
  • 권영진 기자
  • 승인 2019.05.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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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첫 ‘소수서원’ 세계유산 등재 유력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6년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한 뒤 3년 만의 재도전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다음달 개최되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소수서원을 비롯한 9개소의 ‘한국의 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등재(Inscribe)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최종 심사평가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장욱현 시장은 “지난해 부석사가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바 있다”며 “소수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영주를 국내외에 알리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는 다음달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21개국) 합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신아일보] 영주/권영진 기자

yjGy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