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 정시 소폭 증가…10명 중 8명 수시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소폭 증가…10명 중 8명 수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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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전형계획…정시 0.3%P 증가한 23%
'신뢰도 논란' 학종 비율↑…논술 전형은 감소세 계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 고2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올해와 비슷하다.

신뢰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은 늘어난다. 서울 주요대학의 대부분이 논술 전형을 줄이고 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확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7447명으로 올해(2020학년도) 34만7866명보다 419명 줄어든다.

정시와 수시로 나눴을 때, 정시모집 비중은 전체모집의 23.0%(8만73명)로 전년도 22.7%보다 0.3%포인트 늘어난다. 수시모집은 지난해 77.3%보다 다소 줄어든 77.0%(26만7374명)다.

정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 이래 매년 줄다가 2022학년도까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라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대다수가 수능에서 정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전형 비율은 2021학년도에는 평균 29.5%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세대(27%→30.7%), 이화여대(20.6%→30.7%), 동국대(27.1%→31.2%)는 올해부터 수능전형 비율을 30%대로 올렸고, 서울대(20.4%→21.9%), 고려대(16.2%→18.4%), 한양대(29.4%→29.6%), 경희대(23.0%→25.2%)는 아직 30%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시모집 비율은 줄었으나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은 늘었다. 올해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비율은 67.1%(23만3007명)로 전년도보다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특히 학종 선발이 증가했다. 학종 모집은 전년 8만5604명에서 올해 8만6507명으로 증가한다. 학종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24.6%에서 24.9%로 소폭 늘어난다.

논술전형 인원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3.2%인 1만1162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984명 감소한 수치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7606명으로 전년보다 1279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전형'도 지난해보다 394명 늘어난 1만6521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배포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서도 7월 중 확인할 수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