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주민자치위원회는 대한노인회 와부읍분회와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 후원 하에 지난 25일 와부미디어센터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도소리 배뱅이굿 민요한마당’을 성황리에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 정서함양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한노인회 와부읍 분회에서 배뱅이굿 보존회 이사장 등 예술단을 특별 초청해 진행했다.

14살에 국악에 입문, 다양한 무대에 서며 국악을 알려 온 국가무형문화재 29호 배뱅이굿 4대 전승자인 김경배 명창 진행으로 부채춤 축하공연 등 다채롭고 위트 있는 재담의 멋진 한마당을 펼쳤다.

한편, 서도 소리극 배뱅이굿은 조선시대 최정승의 딸 배뱅이가 상사병에 걸려 죽자, 전국에서 무당을 불러 그녀의 넋을 위로해주다 벌어지는 구슬프고도 해학이 담긴 이야기를 이색적으로 표현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노인회 박종오 와부읍분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배뱅이굿 명창을 모시고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정섭 와부읍주민자치위원장은 “즐거워하는 우리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앞으로도 찾아가는 스토리음악회를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명관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장은 “여러 기관·단체가 한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주민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자랑스럽고 뜻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양주/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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