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메디톡신’ 과민성 방광증 임상3상 개시
메디톡스, ‘메디톡신’ 과민성 방광증 임상3상 개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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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증 환자 216명 대상 유효성‧안전성 평가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의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메디톡신.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의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메디톡신.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에선 최초로 ‘메디톡신’이 과민성 방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과민성 방광증은 방광 근육의 수축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발생하거나 신경질환으로 인한 배뇨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정도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몸의 근육이 수축할 때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요로를 통해 방광 안에 주사돼 비정상적인 신경자극에 따른 과도한 방광 근육의 수축을 억제시켜 관련 질환을 치료한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특발성 과민성 방광증 관련 국내 3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번 3상 임상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8곳 이상의 병원에서 216명의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과정에선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흔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목적으로만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양성교근비대증(임상3상), 발한 억제(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임상3상), 만성 편두통(임상2상), 경부근긴장이상(임상3상) 등 치료 목적의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도 수행하고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