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늘고 조사료 전용상품도 판매
벼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늘고 조사료 전용상품도 판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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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병해충 보장범위에 ‘세균성벼알마름병’ 추가
사료용 벼 보험 상품도 개발…농가 ‘경영안정’ 기대
이달 22일~6월 28일 NH농협손보·지역농협서 가입
지난달 중순 경기도 여주의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농민이 모내기할 볏모를 이앙기로 옮기고 있다. 병해충 추가 보장에 조사료 전용상품이 개발된 올해 벼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이 이달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농협을 통해 판매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중순 경기도 여주의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농민이 모내기할 볏모를 이앙기로 옮기고 있다. 병해충 추가 보장에 조사료 전용상품이 개발된 올해 벼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이 이달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농협을 통해 판매된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판매하는 벼 농작물재해보험의 병충해 피해 보장이 확대되는 한편 조사료(사료용 벼) 전용 보험상품도 개발돼 쌀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이하 농식품부)와 농협(회장 김병원)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6월28일까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농협 등을 통해 ‘2019년 벼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이 판매된다.

벼 농작물재해보험은 가뭄·태풍 등 자연재해나 화재, 야생동물 등에 피해를 입어 이앙(모내기)을 하지 못하거나 벼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며,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주요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함께 보장한다.

올해 판매되는 벼 농작물재해보험은 병해충 보장범위에 세균성벼알마름병 피해까지 확대된다. 지난해까지 도열병 등 6종의 병해충 피해만을 보장했으나 이상기후에 따른 농가의 병해충 보장 수요가 커지면서 세균성벼알마름병까지 추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사료용 벼 전용 보험상품도 판매된다. 이전에는 사료용 벼가 일반 벼와 수확량 측정방법이 달라 지난해까지 별도의 상품가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조사료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전용상품 도입 요구가 지속돼 올해부터 조사료 보험가입도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단 조사료 보험상품은 자연재해·야생동물·화재로 재배면적의 65% 이상 피해를 입을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고, 보장범위에 병해충은 포함되지 않는다.

김수일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올해 벼 농작물재배보험에서 가뭄 등으로 이앙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5월 10일까지 가입해야 하고, 지난해 시·군간 보험료율 격차를 줄이고자 보험료률 상한선을 5.22%로 조정해 진도·태안·신안 등 일부 지자체의 보험료율이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벼 농작물재해보험료는 정부와 지자체가 최대 각각 60%, 30%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는 보험료의 일부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13만8000여 농가가 해당보험에 가입했고 이 중 3만6000여 농가가 1143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