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무속인 협회와 팔봉산 당산제 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으로 오는 20~21일 양일에 걸쳐 홍천군 서면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일대에서 홍천군민과 관광객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팔봉산 당산제를 연다.

(재)홍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팔봉산 당산제는 400여년 이상을 이어온 전통 문화행사로서 매년 음력 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전통적인 굿과 제사를 통해 마을의 번영과 풍년,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해 왔다.

이번 팔봉산 당산제는 행사 전 날인 4월19일 오전 팔봉산 2봉에 위치한 삼부인당에서 삼부인 신을 모시고 오는 제사를 시작으로 4월2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4월20일 첫날은 참석자들의 부정을 떨쳐내는 부정굿에 이어 서낭굿, 산신굿, 칠성굿, 작두굿, 대감굿, 대신동자굿 등이 진행되고 4월21일은 첫 날에 진행했던 굿과 함께 홍천강의 익사 사고를 방지하고 익사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용신굿이 이어지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한마당 굿을 끝으로 당산제를 마무리 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이어져온 당산제에 홍천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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