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화산 징후 심각…폭발시 '대재앙'
'백두산 천지' 화산 징후 심각…폭발시 '대재앙'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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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백두산 천지에서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만약 백두산이 분출되면 남·북한은 물론 중국, 일본을 넘어 북반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는 한반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재난을 맞을까.

이와 관련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백두산 폭발 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량 천배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또 칼데라 물이 넘쳐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러면 도로, 댐, 전기 등이 마비되고 생태계 변란,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등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도 나왔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발표를 통해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마지막 분출은 1903년에 있었다. 당시 방출된 에너지는 1980년 미국 세인트헬렌스 화산폭발의 1000배로 분석되고 있다.

서기 946년 백두산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 당시에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낸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