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국방혁신'…SKT-육사,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추진
'5G로 국방혁신'…SKT-육사,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추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15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이 육군사관학교(학교장 중장 정진경)와 함께 군 최초로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최일규 B2B 사업단장과 육군사관학교 정진경 학교장이 15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본관에서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이번 협약으로 △5G 기술과 첨단 ICT 기술(AI, AR, VR,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을 집약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양자암호, 드론 관련 기술을 포함한 5G · ICT 기술 연구에 협력할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후 육사 캠퍼스에 △군사훈련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ICT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VR·AR을 활용한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 도입이다. 기존의 사격, 전술, 지휘통제 관련 훈련들에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또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체계가 도입되면 생도들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앞으로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AI · 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기존에 연 1회 시행하던 체력 검정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스마트 강의실’이 도입된다. 생도들에게 태블릿 PC,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강의 필기부터 과제까지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구현한다. 또 VR·AR 기반 교육 컨텐츠, 앱 기반 실시간 퀴즈 등을 도입해 다채로운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일과 후에는 AI 조교가 개인별 학습 일정도 관리해주게 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5G·ICT 관련 기술 관련 ICT 산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 SK텔레콤의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X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