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소폭 상승 48.1%… "강원산불 대처 호평"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소폭 상승 48.1%… "강원산불 대처 호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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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당지지율 민주 36.5%-한국 31.2%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40%대 후반을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8∼10일 전국 유권자 1508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8%p 오른 48.1%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0.8%p 내린 47.0%로, 긍정평가보다 1.1%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정 수행 긍정 평가 오름세는 강원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만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 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정권 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0대, 진보층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에 비해 2.4%p 하락한 36.5%였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호남에서는 오른 반면, 진보층, 여성, 50대와 20대, 30대, 4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수도권에서 주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31.2%로 집계돼 두 당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한국당은 TK, 50대와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PK,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2.0%p 오른 9.2%,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4.9%,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9%p 오른 14.0%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