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금융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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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사원증·가짜 스마트폰 앱으로 속여
위조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사원증(왼쪽)과 캠코 사칭 스마트폰 앱 설치 유도 메시지.(자료=캠코)
위조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사원증(왼쪽)과 캠코 사칭 스마트폰 앱 설치 유도 메시지.(자료=캠코)

위조한 사원증이나 가짜 스마트폰 앱으로 금융공공기관인 것처럼 속여 금전을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출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에 따르면, 최근 캠코 또는 국민행복기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시중은행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고객에게 위조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사원증을 제시하거나 가짜 캠코 스마트폰 앱(App)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공공기관 관계자 행세를 한다.

특히 사기단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스마트폰 앱은 '전화가로채기' 등 악성 해킹프로그램이다. 고객이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로 금융회사 등 고객지원센터로 전화할 경우 사기단으로 자동 연결된다.

캠코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공탁금 또는 보증보험료 등 명목 금전 송금 금지 △대출신청서류 명목 통장·체크카드 및 개인정보 발송 금지 △타인이 보내온 인터넷 사이트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 금지 △금융회사가 휴대전화로 전송한 인증번호 제공 금지 등을 당부했다.

또한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캅' 등 스팸차단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거나 이동통신회사들이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캠코 관계자는 "캠코와 국민행복기금은 중개수수료를 수취하지 않으며 대출중개인을 통한 대출알선 및 스마트폰 앱, 음성메시지, 문자 등을 통한 모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을 경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및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