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유럽 출시 반년 만에 10% 점유
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유럽 출시 반년 만에 10% 점유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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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유럽 출시한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유럽 출시 반년 만에 시장의 10%를 차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가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으로 10%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허쥬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2분기 유럽에 출시된 지 3개월 만인 3분기에 시장의 6%를 확보한 데 이어 반년 만에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내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허쥬마는 유럽에 출시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축해 온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능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램시마’ 역시 유럽 시장점유율을 소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에 사용된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36%를 점유했고, 램시마는 같은 기간 유럽 인플릭시맵 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