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린 눈에 노브라까지"…설리, 만취 라이브 방송 논란
"풀린 눈에 노브라까지"…설리, 만취 라이브 방송 논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9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이번엔 만취 상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설리는 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설리는 이날 친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진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한 설리는 눈이 풀린 상태로 게슴츠레 화면을 응시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 네티즌은 설리의 풀린 눈을 지적했다. 이에 설리는 "원래 눈이 이렇다"고 답했다. 설리의 지인 역시 "진리 눈 평소에 이렇게 뜬다"고 거들었다.

또 이날 설리는 주량를 묻는 질문에 "한 병 반이면 약간 맛이 가고 두 병이면 그냥 정신을 잃는다"고 답하고,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다소 파격적으로 행동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설리의 속옷 미착용, 이른바 '노브라'에 대한 설전이었다.

이미 앞서 수차례 속옷 미착용과 관련한 구설수에 올랐던 설리는 이날 역시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듯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이에 한 네티즌이 "왜 속옷을 입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설리는 과감하게 상의 한쪽을 어깨 부근까지 내리며 "그냥 여기까지. 이건 겨드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이 "노브라로 당당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달라"라고 물었고, 설리는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아이유? You know IU?"라고 답하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설리의 지인은 "너를 걱정하나 보다"라고 위로했지만, 설리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설리는 이날 만취 상태에서도 많은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갔지만, 결국 자신의 지인한테까지 악성 댓글이 달리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설리와 네티즌의 설전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설리가 무분별한 행동을 했다"며 질타의 대상에 올렸다. 정신 상태를 운운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그러나 설리를 향해 대중이 너무 날 선 반응을 보인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속옷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피해만 안 주면 되지 않느냐" 등 그를 옹호했다.

gooeun_p@shinailbo.co.kr
Tag
#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