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긴급체포…"죄송합니다"
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긴급체포…"죄송합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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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씨를 전날 오전 4시10분께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하씨는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하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해 하씨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된 하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하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하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미국 출신인 하씨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방송에서 인기를 얻어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