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폭행' 왕진진 행방묘연…검찰, A급 지명수배
'낸시랭 폭행' 왕진진 행방묘연…검찰, A급 지명수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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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각미술가 겸 방송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왕진진씨가 잠적했다.

서울서부지검은 특수폭행 혐의 등을 받는 왕씨에 대해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A급 지명수배는 형사 사건과 관련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나 기소 중지자에게 적용되는 조치다.

낸시랭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남편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인 '리벤지 포르노' 공개 협박을 받았고, 상습적으로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낸시랭은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왕씨를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했다가 지난해 10월 이혼소송에 들어간 상태다.

사건을 맡은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달 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왕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이후 검찰이 구인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을 때부터 행방이 묘연해졌다.

검찰은 왕진진이 사실상 잠적했다고 판단, 지난달 28일부터 지명수배를 내리고 기소중지 처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