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마하이주민센터, 캄보디아 새해 ‘쫄츠남’ 행사 개최
구미마하이주민센터, 캄보디아 새해 ‘쫄츠남’ 행사 개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4.08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구미마하주민센터)
(사진=구미마하주민센터)

경북 구미시의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 산하 ‘구미마하이주민센터(센터장 구병화)’가 지난 7일 지산동 소재 센터에서 캄보디아 새해 ‘쫄츠남’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과 캄보디아가 수직선상에 있는 4월15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아 열리는 캄보디아 ‘쫄츠남’ 행사는 구미마하이주민센터 주최, 재한캄보디아 공동체 주관으로 매년 열리며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캄보디아 새해 명절답게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입거나 깔끔한 차림으로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들은 행사에 앞서 불교법회를 열고 법문을 들은 후 탁발의식,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전통게임(짜오층, 띤프롯) 전통댄스, 노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 400여명이 참석해 열린 이번 행사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힘든 타국생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소통의 한마당이 됐다.

이날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은 “과거 한국도 많은 젊은이들이 독일, 미국 등 선진국으로 나가 벌어들인 외화가 오늘날 한국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듯이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여러분들이 캄보디아의 미래를 이끌어나간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갖고 희망으로 일궈나가길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스님이 지난 2000년부터 경북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상담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구미마하이주민센터와 이주노동자 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