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스웨덴을 시작으로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중인 경기도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의 이색 해외출장이 주목받고 있다.

조 시장은 올해 초부터 시에서 실시하는 모든 해외연수에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가는 외유성 관광형태의 연수를 불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김영실 시의원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이번 출장 역시 모든 일정을 조 시장이 직접 예약한 것은 물론, 세계경제포럼 등에도 직접 서한문을 발송 하고 기관섭외를 하는 등 그간 일반적으로 여행사에 맡겨 출장을 준비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시장은 의회와 함께한 이번 출장을 통해 국제교류 추진 도시 방문뿐만 아니라 왕숙 신도시에 적용될 정책을 논의도 진행, 남양주시의 백년지대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출장에서 조 시장 일행들은 먼저 스웨덴 헤뤼다시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자매도시인 이탈리아 살레르노광역시를 방문해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복지국가 스웨덴의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인 아동 보육시설 Luma open preschool과 다양한 계층이 동네의 커뮤니티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톡홀름과 예테보리의 도서관을 방문해 시정 도입방안을 모색한다.

조 시장은 "2050년 대한민국 최고의 녹색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의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해외출장 역시 반드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스웨덴, 이탈리아의 도시와 행정, 청소년 등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하고 스웨덴의 친환경 도시재생 정책, 다보스 포럼 등을 벤치마킹하여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장은 외유성이 없는 일정으로 추진 하고, 직접 모든 일정을 수행하는 한편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시를 위한 해외 출장 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신아일보] 남양주/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