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시개발구역 36곳 지정…경기도, 39%로 최다
작년 도시개발구역 36곳 지정…경기도, 39%로 최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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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건수 늘고 규모는 소형화
도시개발구역 지정 연도별 추이.(자료=국토부)
도시개발구역 지정 연도별 추이.(자료=국토부)

주거 또는 상업, 산업 등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하는 '도시개발구역'이 지난해 전국에서 36건 신규 지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 지정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의 39%가량을 차지했다. 최근 도시개발구역 신규 지정은 매년 건수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지정 규모는 소형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말 기준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3일 공개했다.

도시개발구역은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도시개발법'에 따라 지정·고시한 구역을 말한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구역에서 주거를 비롯해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2000년7월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92개며, 총면적은 약 159.08㎢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55배 규모다. 이 중 189개 사업(49.63㎢)이 완료됐고, 303개(109.45㎢)는 진행 중이다.

지역별(수도권·비수도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면적 추이.(자료=국토부)
지역별(수도권·비수도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면적 추이.(자료=국토부)

지난해 신규 지정 구역은 36개며, 지정 면적은 총 6.73㎢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14개 구역 총 1.44㎢를 지정해 전국 신규 지정 건수의 38.9%를 차지했다. 나머지 22개 구역, 4.73㎢는 비수도권에서 신규 지정됐다.

최근 몇 년 전국 신규 지정 구역 수는 소폭 증가 추세다. 다만, 지정 면적은 지난 2013년 8.8㎢ 지정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서 지난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지정 규모가 소형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화성남양뉴타운(2.5㎢) 등 19개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돼 총 7.49㎢ 규모 도시용지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89개 완료 사업의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사업 완료까지 평균 약 6년이 소요됐다. 3년 이하 사업은 39개로 전체의 20.6%를 차지했고, 16년 이상 소요된 사업도 1개가 있었다.

자세한 도시개발구역 현황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