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전복사고 민간인 구조한 백골전사
트랙터 전복사고 민간인 구조한 백골전사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4.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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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조치로 큰 부상 방지...“당연한 일” 겸손
민간인을 구조한 백골 수색대대 한정민 일병, 정승화 상병, 이동근 일병이 엄지 척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골부대)
민간인을 구조한 백골 수색대대 한정민 일병, 정승화 상병, 이동근 일병이 엄지 척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골부대)

최전방 강원 철원지역에서 국가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사단장 신상균) 수색대대 장병들이 트랙터 전복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긴급 구조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백골전사 정승화 상병(21세), 한정민 일병(21세), 이동근 일병(27세)는 운전자 기량평가를 실시하던 지난 19일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부대 인근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목소리 현장으로 이동한 이들은 전복된 트랙터에서 부상을 입은 채로 갇혀 있던 민간인 A씨를 발견, 사고의 충격으로 A씨는 횡성수설하며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장병들은 신속하게 트랙터 시동을 끄고 즉시 민간인을 밖으로 구조하고 구급차를 불러 주변 마을 주민들을 통해 사고자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장병들 덕분에 연락을 받고 도착한 사고자의 가족은 “장병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상병 등은 “우리가 한 일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던 것”이라며 “백골부대 장병들은 늘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전우를 위해 헌신 및 희생 할 수 있는 정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도왔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