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중증장애인 전용 보치아경기장 운영
미추홀구, 중증장애인 전용 보치아경기장 운영
  • 김경홍 기자
  • 승인 2019.04.02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추홀체육관 배드민턴 경기장 1면 확보 설치
인천시 미추홀구가 중증장애인 전용 보치아경기장을 설치, 운용 중이다. (사진=미추홀구)
인천시 미추홀구가 중증장애인 전용 보치아경기장을 설치, 운용 중이다. (사진=미추홀구)

인천시 미추홀구가 중증장애인 전용 보치아경기장을 설치, 운영중에 있다.

구는 최근 주안동 미추홀체육관에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보치아경기장을 설치, 중증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 등록돼 있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인들은 보치아경기를 하고 싶어도 경기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경기는 꿈도 꾸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2월25일부터 3월초까지 미추홀체육관의 배드민턴 경기장 5면 중 1면을 보치아경기장으로 확보, 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는 자동문 설치 등 장애인 편의공사를 완료했다.

한편, 보치아경기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구 관계자는 “보치아경기장 설치 소식에 배드민턴 경기면 감소를 이유로 기존 이용자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양보와 배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섞여 함께 생활체육을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