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대면 대출 서비스 확산
은행권 비대면 대출 서비스 확산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4.01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월세보증금, 직장인, 소상공인 대출에 이어 기업대출 상담에 필요한 서류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어 은행권 비대면 대출 서비스 범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대출 상담에 필요한 서류를 은행과 관공서 방문 없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제출 할 수 있는 IBK 퀵(QUICK) 서류제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대출을 필요로 하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정부24, 국세청, 대법원이 발행하는 재무제표, 주민등록등본 등의 자료를 한 번에 발급받아 은행으로 전송할 수 있다.

기업은행 인터넷뱅킹과 기업 전용 스마트뱅킹 앱(App)인 i-ONE뱅크(기업)에서 IBK 퀵 서류제출 서비스에 로그인한 후 제출 대상 증명서를 선택하고 기업 및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서류 제출이 완료된다.

은행 영업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비대면 대출 상품인 KB Star 전월세보증대출과 KB Star 신용대출은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판다에 입점했다.

KB Star 전월세보증대출과 KB Star 신용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상품으로 복잡한 우대금리조건이 없어 모든 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품이다. 

KB Star 신용대출은 기존에 직업군 및 기업규모에 따라 달리 운영됐던 비대면 신용대출상품 7종을 통합한 상품이다.

KB Star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이 직접 실행해 임대인에게 바로 지급되는 전월세대출상품으로 대출금 지급시점을 고객이 결정할 수 있고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중요서류는 스크린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제출할 수 있고 부동산 전세(매매)계약서, 영수증 등도 스마트폰 사진촬영을 통해 제출이 가능하다. 또 전자등기 및 권리보험 도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도 서류 제출부터 전자등기를 통한 담보주택 근저당권 설정까지 고객 프로세스가 전면 비대면화됐다.

신한은행은 법인 고객의 한도 방식 대출에 비대면 실행 서비스를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한도 방식 대출이란 고객이 약정한 한도 내에서 여러 건으로 나눠 실행할 수 있는 대출이다.

기존에는 한도 약정이 되어 있더라도 대출을 실행할 때마다 대출 실행 신청서 작성, 법인 거래인감의 진위 여부 확인 등 법인의 대표자 또는 대리인이 영업점을 방문해 업무처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기업 인터넷 뱅킹에서 직접 간편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중에 개인사업자, 법인 등 전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초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제휴해 비대면 개인대출 이지페이론을 신청하는 음식업 자영업자 앞 연 0.5% 특별 금리 감면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지페이론은 별도의 앱 설치나 서류제출, 공인인증서 없이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내 사장님사이트 메뉴에서 간편한게 받을 수 있는 소액 간편대출이다.

신용카드를 보유한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최고 신청한도 300만원 이하로 원리금분할상환 방식과 마이너스통장 방식 중에 선택할 수 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