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묵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로 본궤도
16년 묵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로 본궤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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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뉴타운 지정 후 수차례 계획 수정
공동주택 197개동 5800여가구 건설 추진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자료=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자료=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

지난 2003년 뉴타운 지정 후 수차례 계획 변경을 거치며 좀 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서울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전환기를 맞게 됐다. 공동주택 197개동 5800여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시행계획을 용산구가 인가함에 따라 16년 묵은 사업이 비로소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1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이 내용을 지난달 29일 구보에 고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11월 서울시가 사업지 일대를 뉴타운지구로 지정한 후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수차례 지구 변경 지정 및 계획 변경을 거쳤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1일 서울시 고시로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 결정된 바 있다.

최초 뉴타운지정 후 근 16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서 대지면적 28만5830㎡에 지상 최고 22층 공동주택 197개동을 짓는 사업으로 추진한다. 총 5816가구 규모며, 임대주택 876세대를 포함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분양주택의 경우 △54㎡ 3가구 △59㎡ 2138가구 △84㎡ 1851가구 △118㎡ 648가구 △132㎡ 135가구 △141㎡ 15가구 △151㎡ 150가구며, 임대주택은 △39㎡ 356가구 △46㎡ 356가구 △51㎡ 89가구 △54㎡ 75가구로 계획했다.

건폐율 42.09% 및 용적률 232.47%, 높이 71.15m를 적용하며,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사업지 일대 각종 도로를 비롯해 공원 2만7263.6㎡,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용산구에 무상 귀속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한강 북측에 있으며,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경의중앙선 한남역을 주변에 두고 있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를 통해 강남권 접근이 쉽고, 강변북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동서 어디든 이동이 편리하다.

또, 사업지 인근으로 각국 대사관과 구청, 이태원 거리 등 각종 공공·문화·상업시설이 즐비하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