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일부 사실"…경찰, 관련 진술 확보
"'승리 성접대' 일부 사실"…경찰, 관련 진술 확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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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 (사진=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혐의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주 동안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 여성 4∼5명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를 실시,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들은 특정한 카톡방이 아니라 승리를 둘러싼 여러 성접대 의혹들을 토대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실제로 성접대가 있었다고 판단해 관련자들은 입건했다. 다만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고 대가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승리는 자신의 사업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불거졌다.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