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또 리콜…‘벨로스터’ 2만여대 엔진 결함
현대차, 美서 또 리콜…‘벨로스터’ 2만여대 엔진 결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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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압력 발생으로 인한 엔진 손상 가능성
오는 5월 1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또 품질 이슈를 겪게 됐다. ‘벨로스터’의 엔진 결함 발견으로 추가 리콜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판매된 벨로스터 2만여대를 엔진 조기 점화 문제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엔진 조기 점화는 과도한 압력이 발생해 엔진을 손상할 수 있다. 엔진 꺼짐이나 일부 상황에서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의 한 차주가 지난해 12월 NHTSA에 신고한 차량 화재를 분석한 결과 2012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울산 공장에서 만든 벨로스터의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문제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은 오는 5월 1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이번 엔진 결함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전역에서 차량 화재를 일으킨 엔진 결함에 따른 리콜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전한 현대차 미국법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리콜이 지난 2013년 생산된 벨로스터 1.6 가솔린 엔진만 해당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차량 화재 보고가 잇따라 지난달 ‘쏘울’과 ‘투싼’, ‘스포티지’ 등 3개 차종 50만여대를 추가 리콜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화재, 엔진결함 등으로 리콜한 차량은 약 240만대에 이른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