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보잉 ‘737맥스8’ 결함 반박…“단순 정비사항”
이스타항공, 보잉 ‘737맥스8’ 결함 반박…“단순 정비사항”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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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결함내역 15건에 불과한 단순 사항”
‘자동추력장치’ 추락사고 연관된 장치와 무관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MAX 8'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MAX 8'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도입한 보잉 ‘737맥스8’가 운항 이후 44건의 결함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모두 결함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입장자료를 내고 “소모품 교체, 성능향상 등 단순 정비사항을 제외한 실제 결함내역은 15건에 불과했다”며 “이는 모든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운송용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결함사항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을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이 운영 중인 보잉 B737맥스8 기종에서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총 44건의 결함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단순결함 사항은 정비 점검을 통해 해소해 안전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특히 자료에서 언급한 자동추력장치(auto throttle)’는 자동항법기능의 일부로 엔진추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조종사의 피로도를 감소하기 위한 장치”라며 “부작동 상태에서도 운항할 수 있으며 안전운항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 “이는 사후 정비를 통해 점검 후 정상 조치한 사항으로 지난 항공기 추락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치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B737맥스8은 운항을 중단하기 전까지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었다”며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 B737맥스8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이 모두 사망한 인도네시아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온에어 사고와 지난 10일 157명의 탑승자가 모두 숨진 에티오피아항공의 사고 기체다.

이스타항공은 이같은 사고로 보잉 B737맥스8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12일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