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동복지센터, 4월 첫주부터 인문학 강좌 연다
양천구 노동복지센터, 4월 첫주부터 인문학 강좌 연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3.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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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른다'…윤경로, 박진우 교수 등
(사진=양천구노동복지센터)
양천구 인문학 강좌 1탄 '역사는 흐른다!' 안내 포스터. (자료=양천구노동복지센터)

서울 양천구 노동복지센터는 오는 4월2일부터 자원봉사센터 5층 강당에서 지역주민과 노동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연다.

인문학 강좌는 ‘역사는 흐른다’라는 주제로 총 4강에 걸쳐 진행한다.

제1강은 제주 4.3 사건 71주년을 맞아 추념 강연회 형식으로 경기대 박진우 교수가 ‘4.3 그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라는 가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박진우 경기대 교수는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사무처장과 제주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연대회의위원(정책기획)으로 제주 4.3 사건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들어볼 수 있는 강연을 한다.

특히,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주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다.

제2강은 전 상명대 외래교수인 이영이 환경자원학 박사가 ‘문화재와 역사 그리고 休’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영이 박사는 ‘사학비리 공익제보자’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청렴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강은 박한용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로 ‘우리시대의 역사적폐’ 의 주제로 강의를 한다. ‘우리 시대의 역사적폐를 어떻게 청산하고 바로 세울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한용교수는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으로서 활동했고, 2000여 쪽에 이르는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역사학자이다.

제4강은 ‘대한민국 현대사 고찰’로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이 강연한다.

윤 총장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이며 대학교수로 한성대 총장, 도산학회 회장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인문학 강좌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자원봉사센터 5층 강당에서 열린다.

인문학 강좌를 주관한 양천구 노동복지센터 박상욱 센터장은 "3.1 운동 100주년이 지났고, 해방된 지 7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친일 청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점점 잊혀가는 현대사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인문학 강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