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통해 두마리 토끼 잡는다
경북도,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통해 두마리 토끼 잡는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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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판로확보로 소득증대…농식품기업 안정적 원료 확보

경북도는 농업과 농식품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판로확보와 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26일 밝혔다.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사업은 지난 2017년 산내팥작목반(경주시) 등 6개소에 2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구미시 가공용감자작목반 등 생산자단체 7개소와 ㈜오리온 등 농식품기업 9개소에 4억원을 지원, 2618농가가 참여해 거래량 7952t, 152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생산자단체와 농식품기업 13개소에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사업은 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는 시장가격의 변동과 무관하게 농산물 공급과 판로를 확보해 소득이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구미시 가공용감자작목반에서는 ㈜오리온과 가공용 감자 계약재배로 생산협력 체계를 구축해 66㏊에 1070t을 납품해 6억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민수(구미시 가공용감자작목반 총무)씨는 “농사를 지으며 알게 된 경험을 ㈜오리온과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농가의 현장 경험이 오리온의 노지재배용 스마트팜 영농기술과 만나 농가와 농식품기업이 상생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시장 가격이 낮으면 농식품기업이 최저 가격을 보장하고, 시장 가격이 높으면 농가에서 저렴하게 공급해 시장 논리보다 신뢰를 우선한 상생 경영의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 도내에 확대‧전파해 농가와 농식품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생산자단체에게는 컨설팅, 품질관리, 시설․장비 임차, 영농환경 개선 등 농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식품기업에게는 신제품 개발, 판촉․홍보, 농산물 운송‧저장 임차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