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창의력 어떻게 키울까"…광진, '아차산 유아숲 체험장' 운영
"우리 아이 창의력 어떻게 키울까"…광진, '아차산 유아숲 체험장'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3.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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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장 위해 숲 체험·교육 기회 제공…나무·꽃 등 테마별 조성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울 수 있는 '아차산 유아숲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차산 유아숲 체험장은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숲 체험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체험장은 지난 2016년 중곡4동 소재 아차산 긴고랑공원 일대에 1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해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숲 체험장 내 주요 시설로는 나무·꽃·흙·돌·물·놀이장과 경사지 지형을 활용한 모임광장 데크 등 숲을 테마별로 나눠 조성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의 장으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유아숲 체험장은 오는 11월까지 총 30개반으로 오전·오후 각각 3반씩 운영하며 각 반은 숲 체험 활동 경험 유무에 따라 기본숲 및 자율숲 체험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월 별로 △봄을 준비하는 새싹들 쑥쑥 자라라 △초록색 잎은 무슨 일을 하나요? △가을 단풍의 색을 찾아보아요 △동물들의 겨울잠 등 다양한 주제로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숲속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주제로 열린다.

또한 구는 보다 내실 있는 숲 체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아숲지도사를 채용했다. 유아숲지도사는 숲을 이용하는 유아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숲 체험 학습을 통해 오감발달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며 유아숲 체험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16개소를 선정했으며,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아숲을 개방한다.

프로그램은 1회당 아동 25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구청 공원녹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갑 구청장은 “지역 내 대표 명소인 아차산은 다양한 식물이 많이 식재돼 있고 도심 속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유아숲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정형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확대 및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