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율주행트랙터’ 농가에 보급 된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트랙터’ 농가에 보급 된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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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직진 자율주행트랙터’ 출시
핸들 조작없이 작업 자동설정·위치확인
연료비용 절감·작업시간 단축효과 기대
LS엠트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직진 자율주행트랙터’ (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직진 자율주행트랙터’ (사진=LS엠트론)

미국·일본 등 농업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보급 중인 ‘자율주행트랙터’가 우리 기술로 개발돼 국내에 곧 판매된다. 이로써 농가가 더욱 손쉽고 편안하면서도 정밀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어 지속된 고령화로 노동력 문제 해결이 시급한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농기계업체인 LS엠트론(대표 김연수)는 국내 최초로 직진과 회전이 가능한 ‘직진 자율주행트랙터’를 출시해 현재 농가와 농기계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대리점 연전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LS엠트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직진 자율주행트랙터는 자율주행 1단계로써 별도의 핸들 조작 없이 설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현재의 작업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LS엠트론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최종민 박사는 “농기계 초급자도 숙련자처럼 작업내역을 한 눈에 파악해 중복·누락되는 영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절감과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여 작업 지속력과 집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직진·회전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고정밀 GPS 수신기(RTK-GPS)와 자동조향 시스템, 모니터 등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트랙터에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구성품 1개 세트로 여러 대의 트랙터에 사용가능해 경제적인 이점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LS엠트론의 설명이다.

LS엠트론은 조만간 농가에 1단계 자율주행 트랙터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장애물 감지·회피까지 가능한 3단계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출시할 방침이다.

우경녕 LS엠트론 CTO 전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지난해 스마트키를 접목한 트랙터 기술에 이어 이번 직진 자율주행트랙터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트랙터 원격진단시스템 등 스마트 트랙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