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더 이상 지진도시 아니다”
“포항은 더 이상 지진도시 아니다”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9.03.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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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긴급 임시회서 성명서 채택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본회의에서 채택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달형 기자)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본회의에서 채택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달형 기자)

경북 포항시의회는 21일 긴급 임시회를 개회하고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 발표에 따른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20일 정부조사연구단의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 발표’에 따라 회기운영계획에 없던 임시회를 긴급 소집한 것으로 의회의 입장을 밝혀 포항 재건을 위한 정부의 이행사항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의회는 정부조사연구단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해 포항은 지진도시라는 오명을 벗어 포항시민의 답답하고 억울했던 심정이 다소 해소된 데 안도감을 표하며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된 만큼 결국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에는 △지열발전소와 이산화탄소(CO₂) 저장시설 즉시 영구 폐쇄 및 원상복구 세부계획 공개 △정신적‧물질적 피해의 완전한 보상을 위한 ‘피해지역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 및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범정부적 기구 발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진계 설치를 통한 근본적인 불안 해소 △인구감소, 투자감소, 부동산 가격하락 및 도시 이미지 손상 등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강구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국책사업 우선 배정 및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본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서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재원 의장과 이강덕 시장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