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지난 2월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14일 협치회의 위원 위촉식과 1차 정기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치회의는 협치와 관련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민관협의체로 구성돼 민관협치 활성화 분야 구의 정책과 제도개선 전반에 관여한다. 이번에 위촉된 35명의 위원은 2년 임기로 활동하게 되며 박겸수 구청장과 민간 위원 1명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주민 공론을 통해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투표로 안건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협치회의에서 이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의제별로 조직된 워킹그룹은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게 되며, 이러한 단계를 거친 뒤 오는 7월 의제별 사업, 지속가능한 협치 여건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구 지역사회혁신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진행경과 보고와 함께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하는 한편 민간 공동의장으로 김성훈 (사)구 지역공동체 네트워크 강북마을 이사장을 선출했다.

구 관계자는 “정책의 모든 과정과 현안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치는 지역사회의 역량과 자치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협치는 진정한 자치로의 이행 과정상 자연스레 요구되는 가치이자 필수 조건”이라며 “민관협치 문화 활성화를 통해 구가 소통과 혁신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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