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뉴페이스 대거 등장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뉴페이스 대거 등장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3.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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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직방·무신사…키움은행에는 11번가 합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 중인 토스 컨소시엄에 직방, 무신사 등이 합류했고 키움증권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가 함께하면서 앞으로 뉴페이스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이번주 중 컨소시엄 구성원을 발표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컨소시엄 구성원을 확정하려 했지만 몇 업체가 최종 결정을 못해 일정이 늦춰졌다.

컨소시엄에는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취업포털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업체들이 막판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한국토스은행 상표를 출원했다.

소비자에게 표방하는 브랜드 이름은 토스은행이 될 예정이다. 토스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법상 최대한도인 지분 34%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2대 주주가 된다.

국내 간편송금 1위 사업자로 핀테크 성공신화를 쓴 비바리퍼블리카가 1대 주주로 나선 데다 모바일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를 여럿 끌어 모았다는 점에서 토스은행은 젊은 은행, 핀테크 은행으로서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구성원 확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논의가 나왔을 때부터 참여 의지를 숨기지 않아 온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이미 키움은행 K와 키움 인터넷은행 K 상표등록을 했다. SK텔레콤이 81.8% 지분을 가진 자회사 11번가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적은 지분율로 참여할 예정이다.

11번가는 G마켓과 거래액 1∼2위를 다투는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로 이미 SK텔레콤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설명회에 참석한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BGF, 티맥스 등은 여전히 사업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까지 물리적 시간으로 볼 때 새로운 컨소시엄 팀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