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초등학교 1일 새바람선생으로 변신
이철우 경북지사, 초등학교 1일 새바람선생으로 변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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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신도시 풍천풍서초서 안전도우미‧1일 교사 활동

이철우 경북지사가 14일 2019학년도 입학시즌을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알리고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신 도청 소재 풍천풍서초등학교를 찾아 하루 동안 새바람선생님으로 활동했다.

이날 등굣길 안전도우미로 하루를 시작한 이 지사는 오전 8시 학교에 도착해 녹색어머니회원들과 함께 등교생을 대상으로 안전 등교 도우미 활동을 펼쳤다.

또한 미세먼지 피해예방을 위해 등교생에게 1회용 마스크를 직접 배부하며 예방활동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아이언맨으로 변신한 이 지사는 1학년 1반을 찾아 ‘즐거운 학교생활’이란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 지사는 학교생활이 처음인 아이들에게 약속의 중요성을 들려주며 사회의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때로는 유머를 섞어가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로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치 손자 손녀를 앞에 둔 할아버지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이 지사는 먼저 미세먼지 때문에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게 해 주지 못하는 데 대해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전하고, 인사 먼저 하기와 차례 지키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스스로 길러나갈 것을 약속하며 장차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요즘 어린이들이 손쉽게 접하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의 무서움을 ‘늑대 혓바닥’ 이야기에 빗대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이 지사는 39년 전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교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도지사로, 다시 1일 교사로 돌아온 소회를 떠올리며 참석한 학부모에게 미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가정 내 생활교육도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이 지사는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이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할 때”라며 “최초의 학교인 가정에서 최초의 선생님인 부모님과 학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이웃사촌 복지 경북을 위해 저출생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 아이 키우는 데 있어서만큼은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