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파업 완전 철회해야 적극 대화" 강조
진주시 "파업 완전 철회해야 적극 대화" 강조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3.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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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노조 "진주시 기존 약속 번복"...파업재개 경고
(사진=김종윤기자)
(사진=김종윤기자)

경남 진주시가 "삼성교통이 완전히 파업을 철회해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교통환경국(국장 김용기)은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삼성교통 파업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사태 해결 실마리를 풀기 위해 실무자간 대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13일 삼성교통 노조의 기자회견과 관련 파업이 공식적으로 철회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부분파업 예고와 고공농성 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는 줄곧 밝힌바와 같이 파업이 철회 된 후 대화가 가능하다"며"우선적으로 실무자들 끼리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세부사항들을 논의해 나갈 예정으로 실무자 대화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경우 대표자간 만남도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는 지난 12일 산성교통 노조측과 비공식적인 면담에서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했고,이어 13일 삼성교통 측에 단일 창구를 통해 실무자 면담을 이어가자고 제안한바 있다.

이날 시는 "이번 삼성교통 파업이 노사간 합의로 완전히 종결되지 않고 시민들이 더 납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어 대중교통 면허 업체의 책임감을 가져 줄것을 당부한다"면서"이번 파업 사태가 조속히 종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지회 이현흠 지회장은 지난 13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기존 약속을 번복하고 있다. 삼성교통의 파업은 일체의 쟁의행위 중단이 아닌 전면파업 철회 및 현업복귀다. 이는 진주시 관계자도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제와서 진주시는 일체의 쟁의행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회장은 "철탑 위에 생존을 건 농성을 하고 있는 두 노동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서라는 진주시는 파업을 철회하면 대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달라"면서"만약 대화에 나설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철탑에 있는 우리 조합원을 지키기 위해 다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약속을 번복한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