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청포교회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개최
부여 청포교회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개최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9.03.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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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선언서 낭독‧만세행렬 재현…공적패 전달
부여군 세도면 청포교회 3‧1운동 기념식 장면. (사진=부여군)
부여군 세도면 청포교회 3‧1운동 기념식 장면. (사진=부여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만세 소리가 세도면 청포교회 일대를 가득 메웠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 10일 세도면 창포교회에서 세도면3‧1운동기념보존회 주관으로 청포교회 신도와 세도면 주민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3‧1독립만세 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1919년 3월10일 세도면 청포교회가 세운 창영학교의 교사로 일하던 독립운동가 엄창섭 선생은 강경 옥녀봉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했다. 이 시위는 충남에서의 만세시위운동을 본격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는 당시 만세시위를 주도한 창영학교 교사 엄창섭 선생과 애국지사 13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사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만세행렬 재현, 헌화와 묵념, 만세삼창 등으로 이뤄졌다.

박정현 군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청포교회에 공적패를 전달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 열사들의 숭고한 뜻을 새겼으며, 청포교회 성가대와 참가자들은 3‧1절 노래를 제창해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전달했다.

박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기상과 결기가 남달랐던 세도면민들의 희생과 진정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의 공통 신조인 관용과 기회,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라는 원칙을 지속적으로 내세우며 100년 전 그들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