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 가자사태 해결 직접 나선다
潘총장, 가자사태 해결 직접 나선다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1.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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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스라엘등 방문…라이스 장관 “美, 이집트 휴전안 지지”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이 혼미를 거듭하는 가자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등 해당국을 방문한다.

이와 함께 레바논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한국의 동명부대도 격려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반 총장은 6일 가자 사태와 관련한 결의안 채택 논의를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 총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은 물론, 이집트, 쿠웨이트, 레바논 등 주변 국가 정상들과도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연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 유엔 학교 외곽을 공격해 피난해 있던 4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유엔 학교 공격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휴전 중재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지속될 수 있고 실질적인 안보를 가져올 수 있는 휴전안을 시급히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이 점에서 미국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중재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또 이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하마스가 로켓 발사를 지속할 수 있는 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휴전을 구축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 중단과 가자-이스라엘간 검문소 개방, 밀수용 지하 터널을 통한 무기 반입 금지 등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킨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안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또 가자지구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고 아울러 “미국은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싸움을 시급히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또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