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홧김에"…아버지 살해한 조현병 아들 검거
"말다툼하다 홧김에"…아버지 살해한 조현병 아들 검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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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을 앓고 있는 20대 남성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57)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조현병과 관련한 입원 등 치료문제로 B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아버지가 다쳤다"며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흉기를 사용해 자해하고 세제 등을 먹어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

경찰은 즉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