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화재 자주 발생"…담배꽁초 등 부주의 58.9%
"봄철에 화재 자주 발생"…담배꽁초 등 부주의 58.9%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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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3∼5월 안전대책 추진…취약 시설 중점관리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소방청이 연중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 대비해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6일 소방청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를 시기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봄철 화재 발생률이 2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겨울 27.9%, 여름 21.9%, 가을 20.9% 순이었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도 봄철이 27.3%로 겨울철 3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봄철 화재의 원인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58.9%로 가장 많았으며, 이로 인한 화재 사망자 비율도 25.2%로 가장 높았다.

소방청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거나 공사장 또는 취약주거시설 등에서 불이 날 우려가 높아지면서 사전 안전점검과 지역주민을 활용한 화재 안전지킴이 등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봄철에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 이용 시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수학여행 기간 사전 안전교육과 숙박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처님오신날, 5월 가정의 달, 지역축제 등 행사와 관련해 사찰·문화재에 대한 화재 예방을 강화하고 공연장, 테마파크, 지역행사 안전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봄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모두가 불조심에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