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업, 5G 격전지서 생태계 주도권 경쟁 본격화
국내 ICT 기업, 5G 격전지서 생태계 주도권 경쟁 본격화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2.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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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텔레콤 등 IT 기업 'MWC 2019' 미래 서비스 공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에서 5G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5G 통신시장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에서 5G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5G 통신시장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세대(G) 통신시장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삼성·LG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5G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미래 통신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5G 시장에서 국내외 통신·제조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WC 2019’는 관련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5G 장비와 콘텐츠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MWC 2019’에서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5G 통합 솔루션을 전시하고 5G 상용 기술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한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와 미국·한국에서 상용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5G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초저지연·초연결성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를 한국과 미국, 독일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영국 EE, 프랑스 오렌지(Orange)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올 여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SK텔레콤)

삼성전자는 ‘MWC 2019’에서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상용화된 5G 기지국과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또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Fold)’를 전시한다. ‘갤럭시 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LG전자도 첫 5G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LG전자는 한 차원 빠른 속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성능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를 선보이고 글로벌 이통사들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이통3사의 5G 생태계 확장도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5G 가상현실(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이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칠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전시관을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했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SK텔레콤의 5G 상용화 기술로 구현된 VR, AI,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암호 등 혁신 서비스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KT 직원과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벙커에서 ‘MWC 2019’ KT 전시관에서 선보일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360° 비디오 솔루션, 5G AR 서포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과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벙커에서 ‘MWC 2019’ KT 전시관에서 선보일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360° 비디오 솔루션, 5G AR 서포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라는 주제로 5G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Google), 라쿠텐(Rakuten),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는 △5G 스카이십(5G Skyship)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 △5G 팩토리(5G Factory) △5G 플레이그라운드(5G Playground) △5G 360도 비디오(5G 360° Video) △5G AI 호텔 로봇(5G AI Hotel Robot) 등 총 6개의 존(Zone)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5G를 바탕으로 진화한 프로야구·골프와 공연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 선보이며 변화된 일상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MWC 2019’에 참가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MWC 2019’에 참가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