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열고 탄력근로제 입법 진행해야"… 한국당 압박
與 "국회 열고 탄력근로제 입법 진행해야"… 한국당 압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2.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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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아주 좋은 선례"… 홍영표 "국회 때문에 결실 못봐선 안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합의한 것과 관련, 야당을 향해 관련 입법을 위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날 경사노위는 막판 진통 끝에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수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넘어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의 문화 정착이 꼭 필요한데, 이번이 아주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환영했다.

이어 "어제도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있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하루 빨리 국회를 열고 필요한 입법절차를 진행해야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렵게 살린 사회적 대타협의 불씨를 이제 국회가 마무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당장이라도 국회 정상화에 응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어렵게 이뤄낸 노사합의의 정신이 국회 때문에 결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설득력 없는 조건만 내세우지 말고 열린 자세로 국회 정상화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법제화를 고리로 국회 보이콧 중인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산적한 민생입법 가운데 탄력근로제 확대법안만큼은 2∼3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