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장기 경영비전 발표 “2023년 매출 16조원”
대한항공, 중장기 경영비전 발표 “2023년 매출 16조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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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5개년 발전방안에 따른 후속조치
영업이익 지난해 보다 1조원 더 확대 계획
재무구조 개선·주주친화정책 강화 등도 강조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속성장 전략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 경영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9일 공시를 통해 향후 5개년 ‘대한항공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3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5개년 중장기 발전방안에 따른 계열사 대한항공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5년 뒤인 2023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5.1% 올린 16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 수준에서 1조7000억원까지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률을 5.6%에서 10.6%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자산 27조원과 보유 항공기 190대를 목표로 외형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여객사업에서 델타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하고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를 추진한다. 화물사업에서는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노선의 지속적인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수익상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우주산업에서도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 개발과 무인기에 대한 본격적인 양산 등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차입금 감소와 부채비율 개선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대형기 위주의 대규모 항공기 투자 완료에 따라 추가적인 차입금 부담을 감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하고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Hedge)와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와프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중장기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투명성과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면서 경영 투명성 확보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한진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 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향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IR 활동과 상장된 계열사들과 함께 한진그룹 IR을 정례화해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