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이도훈-비건 하노이 회동 추진…회담 전 최종 조율
韓美, 이도훈-비건 하노이 회동 추진…회담 전 최종 조율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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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북한 비핵화‧미국 상응조치 논의 상황 공유
평양에서 2박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9일 오전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평양에서 2박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9일 오전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략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에서 회동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아 비건 대표의 하노이 도착 일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의 실무협상을 앞둔 비건 대표는 오는 20일께(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하노이로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일정대로라면 한미 수석대표 회동은 북미 당국자 간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오는 22일을 전후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 상황을 공유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 양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두 장관이 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하거나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선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서울을 방문해 강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회담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만 이번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다른 일정이 있어 한‧미‧일 회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