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두유 베지밀, 베트남서 '好好' 
정식품 두유 베지밀, 베트남서 '好好'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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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관심 높은 젊은층 중심 건강음료로 각광
진하고 부드러운 맛…최근 3년간 415% 판매율
(사진=정식품 제공)
(사진=정식품)

'국민 두유'로 자리 잡은 정식품의 베지밀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정식품에 따르면 2014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2016년 하반기부터 인기를 끌면서 최근 3년간 평균 41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하노이 중심의 베트남 북부지역 매출이 65%, 호치민 중심의 남부지역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두유가 인기인 이유는 웰빙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음료를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소비자 동향을 살펴보면 환경오염으로 인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다"며 "식품업체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 저하로 식품 안전성 또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를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은 캐슈넛의 주요 생산국으로 견과류로 만든 제품에 친숙하다. 때문에 베지밀 제품 중에서도 견과류가 함유된 ‘베지밀 검은콩아몬드와 호두두유’,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두유’ 제품의 인기가 높다. 

이에 대해 정식품 관계자는 "견과류가 들어간 베지밀의 맛이 현지 타사제품 보다 진하고 부드러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나 K-POP 등 한류 열풍도 한국 두유의 인기에 한몫했다. 게다가 최근 ‘박항서 신드롬’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제품에 굉장히 호의적인 분위기다.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국내 두유업체는 정식품 외에도 삼육식품이 있다. 삼육식품의 삼육두유도 베트남 두유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매일유업도 베트남 수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