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군산 현장 방문… 서민금융 지원 점검 나서
금융위원장, 군산 현장 방문… 서민금융 지원 점검 나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2.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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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전통시장에 대한 미소금융 지원은 상인의 고금리 일수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일수 금리가 연 20, 30%를 넘는 데 반해 미소금융은 4%로 매우 낮은 만큼 잘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공설시장, 군산시, 서민금융진흥원이 체결하는 미소금융 전통시장 지원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미소금융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서민금융진흥원이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전통시장 상인회에 대출 재원을 지원하면 상인회가 각 상인에 저리로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최 위원장은 “미소금융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시장 상인회가 중심이 돼 시장 상인들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관계형 금융”이라며 “상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도 참석했다.

최 위원장 등은 협약식 후 공설시장을 둘러보고 대보름 맞이 장보기를 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지난달 25일 문을 연 군산시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채무조정 상담도 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산 지역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통합지원센터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관별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서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는 어렵다”며 “통합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유기적 지원이 되도록 협조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군산 산업단지조선협의회 관계자들이 찾아와 즉석에서 최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다.

협의회 회장인 박종관 푸른 S&P 대표는 “금융위원장이 군산에 왔으면 가장 어려운 조선소나 자동차 부품업체에 들러야지 왜 여기에 있느냐”며 항의했다.

최 위원장과 만나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은 인수하면서 군산 조선소 문제는 해결하지 않는다”며 “현대중공업이 군산 협력업체에서 조선 블록이라도 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2017년 7월부터 군산 조선소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또 “전북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한도가 기업당 8억원인데 너무 부족하니 늘려달라”고 건의했고 최 위원장은 “신보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