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정월대보름제로 모두가 한마음
삼척, 정월대보름제로 모두가 한마음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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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여 명 몰려 삼척기줄다리기 등 체험

강원 삼척시는 지역 대표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17일 성황리에 주요 일정을 마무리하고 정월대보름 당일인 19일 사직제, 천신제, 해신제로 대미를 장식한다고 밝혔다.

이에 17일까지 9만3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삼척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전국 제일의 규모가 가장 큰 정월대보름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축제는 지난 대회와 달리 특설무대 위치와 각종 체험부스, 향토별미장터 위치를 조정하여 행사장 배치를 개방형으로 구성하고 기줄다리기행사장에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관람석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들이 이동이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소원 달등터널을 설치하고 죽서루 오십천 가람둔치 일원에는 기줄다리기 형상 대형 유등 전시 및 떼불놀이-소원‘박’띄우기‧달집태우기‧망월놀이, 죽서루 야간경관조명 점등으로 은은한 달빛아래 아름다운 야간경관이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개막행사와 술비놀이·기줄다리기 시연, 별신굿판, 살대세우기, 각종 민속놀이체험, 특설무대 공연,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 노래자랑, 향토별미식당 등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정월대보름제의 백미인 17일 열린 삼척기줄다리기대회에서는 지난해 2위팀인 원덕읍과 3위팀인 하장면이 결승에서 만나 말곡팀과 부내팀이 맞붙는 경관을 연출하여 원덕읍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임에도 포근한 날씨로 올해 정월대보름제 행사장에 더욱 많은 이들이 찾아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여 삼척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lee119c@naver.com